전체 글
-
시각디자인 :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독서 2022. 1. 20. 11:56
한달동안 넘게 읽었다. 내용이 알차고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의 순간이 많았다. 그러나 번역이 문제인지 내 어휘력이 짧은 것인지 매번 사전을 찾아가며 읽어야해서 흐름이 끊겼다. 좀 더 쉽게 풀이를 해줬다면 이해가 빨랐을 텐데.. 여러번 읽어봐야 할 책으로 정리할겸 블로그에 적어본다. (표지 뒷장) 깊이 알면 다르게 보이는 디자인이란 세계. 비주얼 디자인의 시대는 바로 현대다. 하지만 오늘날 디자인이 보여주는 많은 측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기원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총체적인 현상을 공부해야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형태의 앎과 관례와 코드와 경제 형태가 그 시기에 탄생했기 때..
-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훈련독서 2021. 11. 26. 14:33
모든 '괜찮은 척'은 나의 '적'이다. 진정한 자존감이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신을 배려할 줄 알기에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타인도 사랑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자존감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와 더불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훈련을 자세히 안내하겠다. "고개를 들어라. 각도가 곧 태도다." -프랭크 시나트라 자존감이란 내 삶의 규정을 과감히 밀쳐내는 용기, 가장 허름한 상황에서도 나만은 나를 따뜻하게 지켜봐주는 것. 누구도 나만큼 내 고민에 간절하지 않다 "행복과 성공의 공식은 단순하다. 단지 자기 자신이 될 것,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스스로의 방식을 찾을 것." -메릴 스트립 뻔..
-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실무자를 위한 디자인 수업독서 2021. 9. 25. 14:29
작가가 글을 잘 쓴다. 글을 되새김하며 머릿 속 내용을 어떻게 이렇게 글로 표현하지?란 생각을 종종했다. 디자이너와 같이 일해야하는 실무자를 위해 쓴 책이라고 하지만 디자이너로서 배울점이 더 많았다. 수업 자료여서 그런지 이해가 쉬웠고 기초가 없는 나새끼는 하나하나 배우는 자세로 읽었다. 디자인 리터러시 *Literacy: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1. 그리드 Grid 79p. 황금비율 1:1.618이란 숫자는 정중앙과 3등분 사이의 지점이다. 대칭과 비대칭이 서로 밀고 당기는 긴장감, 우리는 거기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듯하다. 화면을 3등분한 안내선 위에서 배치를 판단하게 된 것도 무의식중에 안정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지점을 찾으려는 우리 미의식의 영향 아닐까. 83p. 그리드를 타고 흐르는 시선 한..
-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독서 2021. 9. 7. 11:12
개발의 본질 개발의 본질은 개발 코드를 사용해 구조를 설계하고 움직임을 만드는 일이다. 코드에 대한 이해가 없이 툴이나 라이브러리만을 사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시중에서 모형을 사다가 조립하고 색칠만 하는 취미 정도의 수준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라이브러리는 개발에 필요한 특정 기능을 미리 구현해둔 소스파일로 잘 사용하면 개발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코드에 대한 이해없이 라이브러리에만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엔 큰 차이가 있다.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문제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자신의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그때 본인의 실력에 대해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컬렉터가 되기 싶다. 컬렉터란, 실..
-
미루기의 기술독서 2021. 9. 7. 10:09
첫장 부터 웃었다. "모레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 마크 트웨인 재밌고 짧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많았다. 내가 완벽주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니. 그래서 일만 보면 피하고 싶었나보다. 완벽 주의가 미루기로 이루어진다. 일을 실행하고 완수할 능력이 충분히 있음을 알고있는데도 어떤 이유로든 하지 않기로 선택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엄격한 심사 잣대가 적용될 게 틀림없는 프로젝트일 경우, 차라리 끝을 맺지 않는다면 스스로 퇴짜를 놓고 실패를 확정짓는 괴로움을 겪을 일이 없음을 안다. 이 때의 완벽주의는 한번이라도 과제를 완벽하게 끝마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현실이 아닌 환상으로써의 완벽주의다. 일을 수락할 때 완벽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을 경우의 비용과 편익을 따져보는 습관을..
-
디자인·일본·생활 :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독서 2021. 8. 27. 11:42
디자이너라면 집에 한 권씩은 있을 법한 일본 디자인의 거장 히라 켄야가 지은 짧은 단편집이다. 니혼케이자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책 표지나 구성, 인쇄용지가 일본 디자인 냄새가 난다. 작고, 간결하고 가볍다. 내용도 그렇다. 첫 주제부터 내가 한번 생각해봤던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일본에서 사케를 주문하면 컵에 받침접시를 대고 철철 넘치게 따라줬다. 일본 드라마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일본 술 문화는 '정이 있구만' 넘겼는데 저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일부러 흘러넘치게 하는 연출이고 디자인이다. 술잔의 두꺼운 테두리를 경계로 술은 표면장력 때문에 보기 좋게 부풀어 올라 빨리 음미해주기를 기다린다. 술잔이 넘칠 정도의 푸짐한 대접과 배려를 통해 사케는 완성된다. 디자인을 생활과 결합해 에..
-
철학 초보자가 읽기 쉬운 : 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독서 2021. 8. 27. 11:24
보통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러 가면, 평소 읽고 싶었던 목록 중 책이 있으면 빌리고 본다. 이 책은 목록에 없었는데, 인문학에 맛이나 보자 하고 선택했다. 한개의 주제가 2장 정도되고, 하루에 5개의 주제를 소리 내어(묵독하면 자꾸 딴생각이 난다) 읽었다. 난 백수니까..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가 쓴 저서의 문구를 인용하고,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이해하기 쉽게 해설했다. 철학가 데카르트의 말은 어렵지만, 저자의 해설은 큰 무리없이 읽힌다. '경쟁심은 삶의 자극제이다'란 주제 중 경쟁심이란 타인도 성공했으니까 자신도 성공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대하는 것을 계획할 수 있도록 정신을 가다듬는 열의다. 즉, 타인의 예를 외적 요인으로 삼는 용기의 일종이다. 세상은 경쟁을 요구한다. 경쟁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